그간 아내의 빚보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구라씨가 지난 25일, 끝내 합의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<br /><br />힘든 결정을 한 김구라와 그의 가정에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묘성 기자 <br /><br />네 김묘성입니다 <br /><br /><br />Q) 김구라씨가 어제 결혼 18년만에 합의이혼 사실을 발표했죠 <br /><br />A) 네 그렇습니다 김구라는 지난 25일 오후,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이혼소식을 먼저 언론에 전했습니다 <br />'저희 부부는 금일 25일,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'고 보도자료로 알린 것인데요 김구라는 '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.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'라며 '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.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,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'라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<br /><br /><br />Q) 김구라씨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'집안의 문제'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대로 아내의 '빚문제'일텐데요 그간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방송을 통해서 종종 했었죠? <br /><br />A) 네 그렇습니다 아내의 빚문제, 지난해 11월 자신이 출연한 SBS [매직아이]에서 김구라가 처음으로 가족사를 고백했습니다. 당시 그는 '아내의 빚보증 액수가 크다'며 '나에게도 잘못이 있다. 아내의 잘못을 눈치 못 챈 잘못'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<br />이후 그 해 12월, 김구라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아내가 진 빚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퍼졌고 일정부분 사실이라는 것도 공개가 됐습니다<br />김구라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병원 치료를 받았고, 연말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구라는 '자업자득이다. 건강하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'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건네기도 했고 '수염은 면도할 시간 없었다. 칩거 후 나타난 정치인처럼 수염을 길러 봤는데 제 뜻대로 되지 않았다. 세상 일이 내 뜻대로 안 된다'라는 자조 섞인 멘트로 대중의 공감도 얻고 위로도 이끌어 낸 것이 사실입니다<br />이후 김구라는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아내의 채무에 대해 스스로 거침없이 말을 하고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다는 것도 솔직하게 말해서 사실 처음에 듣는 대중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기도 했죠<br />특히 지난 4월 SBS [힐링캠프]에서는 처형이나 처남까지 언급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에 시청자들은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결국 김구라가 처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공감으로 바뀌었고 또 그렇게 방송을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만큼 부부 사이는 회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조심스런 추측도 있었습니다 <br />이후 [라디오스타]나 [마이리틀텔레비전]에서도 가정사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고요 또 대중은 함께 웃음을 나누었는데 결국 이렇게 이혼 소식이 전해지고 말았습니다<br /><br /><br />Q) 안타깝지만 아들 동현군도 ‘mc그리’로 가수.방송인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기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겠네요<br /><br />A) 네 그렇습니다 지금도 18살로 어리지만 그보다 더 어린시절부터 동현군은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방송을 했고 동현군이 자라고 있는 모습, 진로 결정에 대한 고민도 조금만 관심있는 대중이라면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더 안타까움이 크죠 김구라는 어제 보도자료에서 함께 방송을 해 온 아들에 대한 언급도 담았습니다 '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,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'고 밝힌 것인데요<br />또 '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이며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'이라며 비록 부부는 헤어짐을 선택했지만 부모로서의 역할, 그 책임은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